"작품은 작업실에서 완성되지만, 작가의 생존은 작품이 세상과 만나는 '접점'에서 결정된다."
아트인코리아
승인 2026.10.27 21:57

"작품은 작업실에서 완성되지만,
작가의 생존은 작품이 세상과 만나는 '접점'에서 결정된다."
10월 27일, 경희대학교 미술관 5층에서 열린 〈2026 멘토와 함께하는 경희대학교 Art Career Salon〉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주제는 「현실적인 미술계 활동과 생존 전략 —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작가 또는 평론가(기획자)로 살아남기」였습니다.
저는 미술 전공자가 아닙니다. 수학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고, 평생 매체전략과 사업전략을 기획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미술계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바깥에서만 보이는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작품 앞에 서는 '첫 번째 관객'이자 컬렉터의 자리에서요.
📍 이날 나눈 이야기
1️⃣ 미술계는 '평가'의 세계가 아니라 '관계'의 세계입니다.
2️⃣ 사례로 이용덕 작가의 역상조각 감상문 「비워진 공간, 채워지는 모습」을 함께 읽었습니다. 감상문 한 편이 다른 전공의 감상자 열여섯 명이 함께 쓰는 책 《오목한 조각, 볼록한 세계》의 기획으로 이어진 과정도 나눴습니다.
3️⃣ 컬렉터는 작품 한 점이 아니라 작가의 지속 가능성에 투자합니다.
4️⃣ 두 갈래의 생존 전략
▪️ 작가로 살아남기: 자기 언어를 가질 것. 기록하고, 후원자 네트워크를 만들고, 수입원을 여럿 설계하고, 관계 자본을 쌓을 것.
▪️ 평론가·기획자로 살아남기: 해석하는 사람의 수요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꾸준히 쓰면 그 꾸준함이 브랜드가 됩니다. 글쓰기는 다리가 되고, 기획자는 결국 번역가입니다.
3년 동안 400편의 그림감상문 '취향의 기록'을 써 오면서 직접 겪은 일들이기도 합니다. 그 기록이 한국작가후원연대(KASC)의 그림감상문대회로 이어졌고, 제2회 대회는 바로 이곳 경희대 미대 설립 60주년 초대특별전에서 열렸습니다.
✍️ 특별전 선정 작가 36명(경희대 출신 선배·동문 작가 포함)의 '취향의 기록'은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artinkorea.kr/review_kk (프로필 링크)
11월에는 제3회 전국 공모가 시작됩니다. 강의에서 드린 숙제, 작품을 30초 자기 언어로 표현하기! 여기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상은 창작의 반대편이 아니라, 창작의 나머지 절반입니다."
진지한 눈빛으로 끝까지 함께해 준 경희대 학생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경희대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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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De_2If0Gu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