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기록] 노해율 작가 @nohhaeyul_official
아트인코리아
승인 2026.10.04 08:26

[취향의 기록] 노해율 작가
@nohhaeyul_official
노해율 개인전
<Silent Movement>
2026.10.02~10.24
갤러리온도 @galleryondo
<전시감상 요약문>
전시감상 - 노해율(b.1979)
고요와 움직임이 한 몸을 이룬 정동조각(靜動彫刻)
이 상 민 | 미술인문 작가, 한국작가후원연대 이사장
1년 전 《Square Root Movement》에서 루트(√)로 움직임을 환원하던 작가가, 이번엔 제목에 '침묵'을 걸었습니다. 움직이는 조각을 만드는 작가가 왜 고요를 말할까요.
🌀 오뚜기에서 팽이로
2층의 「Silent Movement-01」. 스무 개의 하얀 조형물 안에서 자이로스코프가 고속으로 돕니다. 작가는 "지난번이 기울어지기 위한 회전이었다면, 이번엔 제자리를 지키기 위한 회전"이라고 했습니다. 팽이는 빨리 돌수록 쓰러지지 않지요. 가장 격렬하게 움직일 때 가장 고요해지는 역설. 같은 명령을 받고도 바닥 마찰 차이로 조금씩 다르게 도는 모습은 마치 백조의 호수 군무 같았습니다.
💡 '아니면 말고'에 대한 대답
작년 리뷰에서 저는 계기판 작품이 센서와 연결된 게 아닐까, 아니면 말고, 라고 썼습니다. 이번에 답을 들었습니다. 카메라가 앞에 선 사람을 읽고, 어떤 조건이 맞으면 불이 '꺼집니다'. 조건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여섯 점 모두 알고리즘이 다릅니다. 이름하여 '불친절한 인터랙션'. 관객이 탐정이 되는 작품입니다. 진지한 얼굴의 장난꾸러기 작가답습니다.
👁 긴가민가의 미학
같은 속도로 반대로 도는 두 개의 링. 그런데 위쪽이 더 빨라 보입니다. 눈이란 얼마나 간사한지요. 전자석이 서로를 밀어내며 제멋대로 떨리는 기둥 앞에서 작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좀 이상한데, 그걸 보여주려고요."
✍️ 김노암 평론가는 서문 「고요한 기계, 미학적 상태」에서 이렇게 씁니다.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힘이 남긴 흔적이다."
"고요함은 움직임의 반대말이 아니다."
📌 이름 하나를 붙여주고 싶었습니다
작가는 '키네틱 아트'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운동을 재료로 조각을 만든다"고 하죠. 그래서 제안해 봅니다. 정(靜)과 동(動)이 한 몸인 조각, '정동조각(靜動彫刻)'.
👉 감상 팁: 한 작품 앞에서 3분 이상 머물러 보세요. 이 전시는 인내에 대한 보상으로 고요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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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DeDErmoE-c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