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시간을 가장 정직하게 기록하는 재료입니다. 박은선(경희대 미술대학 석좌교수, 미술교육 83)의 조각 앞에 서면 그 말이 실감납니다. 벨기에 블랙과 밍 그린 대리석이 층층이 겹치고, 그 사이를 가르는 균열이 구( || 피드 Feed | 아트인코리아 ArtI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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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시간을 가장 정직하게 기록하는 재료입니다. 박은선(경희대 미술대학 석좌교수, 미술교육 83)의 조각 앞에 서면 그 말이 …

아트인코리아   승인 2026.09.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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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시간을 가장 정직하게 기록하는 재료입니다. 박은선(경희대 미술대학 석좌교수, 미술교육 83)의 조각 앞에 서면 그 말이 실감납니다. 벨기에 블랙과 밍 그린 대리석이 층층이 겹치고, 그 사이를 가르는 균열이 구(球)의 완결성을 깨뜨립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균열은 상처가 아닌, 물질의 숨겨져 있던 부분을 밖으로 드러내는 재생과 같다." 지난주 막을 내린 키아프 서울 2026에서 가나아트는 박은선 솔로부스를 꾸려 화강암 조각 〈무한기둥〉(2026)을 4억 6000만 원에 거래하는 등 총 6점을 판매했습니다. 초고가 작품의 '한 방'보다 폭넓은 가격대의 거래가 이어지고, 컬렉터들이 이름값만 좇기보다 작가와 가격을 따져 선택적으로 지갑을 열었던 해라는 점에서 이 성적은 더 무겁게 읽힙니다. 그리고 지금, 그 시리즈의 한 점이 학교로 돌아옵니다.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설립 60주년 기념전 《TIME-ARCHIVE 60 — 다시 선언하다》 2026. 9. 14(월) ~ 9. 23(수) KUMA 미술관 1층 – 4층 오프닝 9월 14일(월) 16:00, KUMA 1층 출품작은 〈Sfera〉(2026, Belgium black and Ming green marble, 21.5×19×17cm). 매끄러운 표면과 파열된 틈이 질서와 의미, 불안과 부조화를 나란히 세우는 작업입니다. 주목할 것은 소장 방식입니다. 작가가 작품을 직접 기부하고, 그 작품을 컬렉터가 구입하는 구조입니다. 가격은 시장가보다 크게 낮췄고, 구매자는 구입액 전액에 대해 기부금 영수증을 받습니다. 이 행사를 기푁한 나형민 학장(경희대 미술대학)은 "좋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하면서 세제 혜택과 사회적 명분을 동시에 확보하는 셈입니다. 법인 컬렉터께 특히 권합니다."라고 추천합니다. 한국작가후원연대(KASC)는 이번 60주년 행사에서 특별전을 주관합니다. 아울러 경희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되는 그림감상문대회를 함께 엽니다. 작품을 사는 사람과 작품을 읽는 사람을 동시에 길러내는 일, 후원연대가 마땅히 해야 할 몫이라 믿습니다. 60년의 아카이브가 다시 선언하는 자리에, 당신의 이름 한 줄을 남겨두시길. #경희대미술대학60주년​ #박은선 #한국작가후원연대​ #취향의기록 #통섭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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