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LIER AMIS 창립 오프닝 특별전 - 경계 없는 예술 생태계의 서막
2026년 6월 9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35, 신한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12층에서 예술 플랫폼 (주)아뜰리에 아미스(Atelier Amis)의 창립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구름 형상의 조형 천장이 인상적인 이 공간에는 작가, 컬렉터, 갤러리스트, 문화예술계 인사 등 각계의 게스트들이 모여 새로운 예술 생태계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김경형 디렉터의 인사말 - '멈추지 않는 목소리'를 위하여
행사는 김경형 디렉터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김 디렉터는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잠식하고 데이터가 감정의 궤적마저 모방하는 시대,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끝내 인간이게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뜰리에 아미스의 철학을 또렷하게 제시했다.
그 답은 예술가의 멈추지 않는 '목소리'에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학적 완결성이라는 이름 아래 박제된 고전적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을 향해 자신의 실존을 가감 없이 내던지는 예술가들의 치열한 기록이야말로 이 시대에 기필코 지켜내야 할 마지막 인간성이라는 것이다. 이 언명은 단순한 개업 인사가 아니라, 플랫폼 전체를 관통하는 존재론적 선언으로 깊은 공명을 남겼다.
아뜰리에 아미스, 그 이름이 담은 세계
프랑스어로 '작업실(Atelier)'과 '친구들(Amis)'의 결합인 아뜰리에 아미스는 예술가의 친구이며 컬렉터와 함께하는 열린 플랫폼을 표방한다. 예술이 가진 본질적 생명력을 일상과 시장의 경계에서 리좀(Rhizome)적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시 기획 그룹으로서,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그 시간들이 세상과 만나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겠다는 것이 이 플랫폼의 핵심 지향이다.
이번 창립 전시의 주제 'UNBOUND'는 고립된 천재성을 찬양하는 무대가 아니다.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가진 작가들이 각자의 세계를 연결하고, 서로의 궤적을 지지하며 만들어가는 강력한 연대의 광장이다. 기술은 그 연대를 실어 나르는, 투명하고 유연한 다리로 기능한다.
온라인 아트페어의 새로운 문법 — AR 갤러리와 AI 도슨트
이번 행사의 백미는 플랫폼 자체의 시연이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된 'ATELIER AMIS 온라인 전시회'는 14명의 시각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차원의 온라인 아트페어로, 전시 기간은 2026년 6월 9일부터 2027년 5월 30일까지 약 1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AR(증강현실) 갤러리 기능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사용자는 물리적 장소의 제약 없이 자신의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AI 도슨트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의 철학적 배경과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특정 장소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어디서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는 기존 온·오프라인 전시의 문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시도였다.
플랫폼 개발은 (주)인세이퍼의 조상덕 대표이사가 맡아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추천은 박현수 고문과 함께 국내외 작가 14인의 면면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했다.
네트워킹 - 예술의 생태계를 함께 짓는 사람들
전시 소개에 이어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네트워킹을 가졌다. 와인 잔을 기울이며 작가와 컬렉터, 기획자와 플랫폼 개발자가 한 공간에서 교류하는 이 자리는 아뜰리에 아미스가 지향하는 '연대의 광장'을 가장 직접적인 형태로 구현한 순간이었다.
아뜰리에 아미스의 활동은 단일 전시를 넘어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자임한다. 시대 속에서 점차 잊혀가는 근대 작가들의 궤적을 연구하고 재조명하여, 그들의 미학이 현대적 맥락 안에서 다시금 생명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담론을 만들어간다는 비전 역시 이날 행사를 통해 거듭 확인되었다.
예술가와 컬렉터, 기술과 인문이 한 자리에서 공명한 이날의 오프닝은 단순한 플랫폼 론칭을 넘어, 향후 전시의 새로운 모델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 답을 직접 제시한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경계 없는 예술 생태계를 향한 아뜰리에 아미스의 첫걸음이, 한국 미술 씬에 어떤 파장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아뜰리에 아미스 https://atelier-amis.com
@iartnoo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