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그림에세이 《렘넌트 이즈 오로라》
아트인코리아
승인 2026.06.22 01:21
김미현 그림에세이
《렘넌트 이즈 오로라》
출간기념회 현장 스케치
한국작가후원연대 출판후원프로그램 3호 선정작
워커힐서 전시·출판 연계 행사 성황
지난 20일 토요일 오후 4시, 김미현 작가의 솔로 전시 《Remnant is Aurora》가 진행 중인 워커힐 '빛의 시어터 라운지'에서 그림에세이 《렘넌트 이즈 오로라 - 버려진 것들의 찬란한 귀환》(도서출판 더썬)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출간은 비영리 예술가 지원 단체 한국작가후원연대(KASC)의 출판후원프로그램이 선정한 세 번째 작가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작가후원연대는 이번 출판을 통해 단순한 작품 화보집을 넘어, 작가의 서사와 비평적 시선, 독자 참여 요소까지 아우르는 그림에세이로 책의 외연을 확장했다.전시의 기획은 갤러리UP의 성소윤 대표가 맡았다.
행사는 워커힐 팀장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한국작가후원연대 이상민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이번 출판 기획의 취지와 인사말을 전했다. 이상민 이사장은 출판후원프로그램의 취지와 김미현 작가가 그 세 번째 결실로 선정된 배경을 소개하며, 작가의 작품 세계가 지닌 의미를 짚었다. 이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일본어 도슨트가 아키 CSY대표의 안내로 진행되며 전시장을 찾은 다국적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책은 김미현 작가가 그려온 신데렐라 연작을 동화적 외피로 삼아, 현대인이 무심코 흘려보낸 기억과 잔상을 다시 응시하게 만드는 그림에세이다. 책은 프롤로그(작가의 말)와 성소윤 갤러리UP 대표의 기획의 글로 문을 연 뒤, 총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이야기의 시작'에서는 사랑의 숲에서 길을 잃은 신데렐라가 작고 하찮아 보이는 오리를 만나 친구가 되고, 함께 잃어버린 길을 찾아가는 5개 장의 서사가 펼쳐진다. 제2부 'Afterglow of Aurora - 오로라의 잔상'에서는 동명 연작 24점 전작이 산문과 함께 소개되며,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적어볼 수 있는 질문이 곁들여진다. 제3부 '이야기의 완성 - 유리구두 앞에서'에서는 운명의 성에 도착한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지 않기로 선택하는 장면으로 신데렐라 서사를 새롭게 완결한다.
제4부 '비평의 시선'에는 이상민 이사장의 비평 에세이 〈버려진 것이 곧 빛이 된다〉가 실려, 철학자 폴 비릴리오의 '피크노랩시(Pyknolepsy)' 개념과 '잔상', '렘넌트', '통섭미술' 등의 키워드를 통해 김미현의 작품 세계를 통섭적 시각에서 풀어낸다. 이어 작가의 편지 형식 에필로그와 추천의 글, 작가 프로필 및 작품 목록으로 마무리된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의 관람객과 미술계 관계자들이 자리해 전시와 출판 기념회를 함께 즐겼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다과 케이터링 테이블에서는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며 전시 작품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사인 테이블에서는 저자인 김미현 작가가 직접 독자들에게 책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이 이어져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출간 기념회는 전시와 출판이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된 사례이자, 비영리 예술가 후원 프로그램이 작가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해낸 의미 있는 결실로 평가받았다. 책은 차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서 구매 가능하고, 저자 싸인본은 한국작가후원연대(@artist.sponsor) 또는 이상민 이사장의 인스타그램(@iartnoori)에서 예약주문이 가능하다. 전시 《Remnant is Aurora》는 7월 4일까지 워커힐 '빛의 시어터 라운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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