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SC 컬럼] 전시를 보지 마세요, 당신의 취향을 기록하세요 도서전이 미술계에 던진 질문
아트인코리아
승인 2026.07.05 00:31
[KASC 컬럼] 전시를 보지 마세요, 당신의 취향을 기록하세요
도서전이 미술계에 던진 질문
한국작가후원연대 ‘취향의기록 그림감상문’의 가능성 진단
🙏 올여름, 첫걸음을 뗍니다
이론으로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작가후원연대는 이 구상을 곧바로 현장에 옮깁니다.
🎈 KASC 취향의 지도 — 통섭미술 10인전
2026. 7. 28(화) ~ 8. 9(일) | 롯데마트 송파점 2층 엠아트센터 제2전시관
🎈 경희대 미대 설립 60주년 기념 초대특별전 〈취향의 기록 — 오늘의 작가, 내일의 컬렉션〉
2026. 9. 14(월) ~ 9. 23(수) | 경희대 서울캠퍼스 미술관 4층
이 두 전시와 연계하여, 「제1회·제2회 KASC 통섭미술 취향의기록 그림감상문대회」를 각각 개최합니다.
✍️ 제1회: 접수 2026. 7. 28 ~ 8. 9 | 시상식 8. 9(일)
✍️ 제2회: 접수 2026. 9. 14 ~ 23 | 시상식 9. 23(수)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 회에서 시도하고 보완한 참여 장치를, 두 번째 회에서 더 정교하게 다듬어 보려는 것입니다. 이번 도서전이 보여준 장치들 — 현장에서 즉석으로 감상을 기록하고 인쇄해주는 방식, 며칠에 걸쳐 꾸준히 기록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챌린지 구조, 완주자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스탬프 투어 형태의 동기 부여 — 을 이번 두 행사에 단계적으로 도입해볼 계획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원칙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모든 장치는 ‘감상문을 쓰게 만드는 일’과 ‘작가를 응원하게 만드는 일’에 복무할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미술계에 던지는 제언
지금 미술계가 겪고 있는 침체는 콘텐츠의 부족이 아닙니다. 좋은 작가, 좋은 작품은 차고 넘칩니다. 부족한 것은 관람자가 자기 경험을 남길 자리입니다. 도서전이 증명한 것처럼, 대중은 더 이상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참여하고, 기록하고, 그 기록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합니다.
이 변화는 한 단체, 한 사람의 힘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갤러리, 작가, 컬렉터,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함께 ‘기록하는 감상’의 문화를 만들어갈 때, 비로소 미술도 도서전처럼 줄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7월 28일 송파에서, 그리고 9월 14일 경희대 캠퍼스에서, 그 줄의 시작에 한국작가후원연대가 서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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