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후기] 다원·알렉스 김 2인전 — 갤러리 크레인 평창동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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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후기] 다원·알렉스 김 2인전 — 갤러리 크레인 평창동 전시

아트인코리아   승인 2026.07.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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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후기] 다원·알렉스 김 2인전 — 갤러리 크레인 평창동 전시 작가 : 다원 @_kimdawon_ 알렉스 김 @alexkim.studio 전시명 : TRACE BELOW 일정 : 2026. 7. 4 ~ 8. 1 (화~토 11:00~18:30) 장소 : GALLERY CRANE @gallery_crane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17) 평창동 갤러리 크레인에서 열리고 있는 다원, 알렉스 김 두 작가의 2인전 《TRACE BELOW》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이미지가 형성되고 변화하다 결국 흔적으로 남는 과정을 두 작가의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이미지는 완결된 결과물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변형되고 해체되며,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흔적을 남깁니다. 다원의 신작 〈오라토리오〉(사진2)는 갤러리 흰 벽 한가운데 걸려 있습니다. 화면은 정확히 반으로 갈라지듯 검정과 흰색이 맞닿아 있고, 그 경계 위에 구체 하나가 소용돌이치며 떠 있습니다. 오라토리오는 배우도 무대장치도 없이 합창과 독창만으로 진행되는 음악 장르이지만, 듣는 이가 각자의 경험치로 무대를 펼쳐내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만화의 컷과 칸새 구조를 차용해 관객이 스스로 서사를 구성하도록 이끄는 다원의 화면은, 같은 장면을 보면서도 저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알렉스 김의 〈Mindful Sketches〉(사진6~8)는 갤러리 바닥에 산맥처럼 접혀 있는 종이띠들로 이루어진 설치 작업입니다. 사탕수수 종이 위에 가는 선, 얼룩진 원, 반복된 낙서 같은 흔적들이 쌓입니다. 매일 하는 드로잉은 완성을 향한 조급함이 아니라 "안 하면 오히려 찜찜한" 습관의 형태로 축적되는 기록입니다. 이형기의 시 〈낙화〉처럼, 벗겨져 바닥에 떨어진 나무껍질이 나무가 계속 자라고 있다는 유일한 증거이듯, 그의 흔적들은 완성이 아닌 지속의 언어입니다. 글: 손만승 @art.connecter #평창동전시 #다원작가 #알렉스김작가 #갤러리크레인 #korean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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